[영화리뷰]-시간(김기덕 감독, 성현아 하정우 주연/2006)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인간은 자신의 현실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눈도 없고
자신의 욕망의 진정한 모습도 깨닫을 수 없다는 삶의 아이러니
인간의 패러다임과 진실-이 두 만날 수 없는 공간을 이 영화는 보여주고 있다.

 


시간
감 독 김 기덕 (2006 / 한국)
출 연 성 현아,하정우
상세보기


김기덕 감독, 성현아 하정우 주연의 시간을 보았다.

세희-새희 이 두 이름간의 관계는 무엇인가?

새희는 미래의 세희이고 세희는 새희의 과거이다.

미래의 새희가 과거의 세희를 입고 과거의 남자를 만난다.


배고파요 ㅠ,.ㅠ   살것같네 쌩유~~~
밥주세요
↓↓
 
 

 

 

교차되는 시간속에서

새희는 자신의 과거 세희를 사랑했던 지우(남자친구)의 

자신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한다.

과거에 자신이 사랑을 받지 못하였다고 생각했던 새희는 

지우가 세희를 다시 만나려 한다고 하며 질투하는 척한다.

과거의 세희를 다시 만나기 위해 현재의 자신과 헤어지겠다고 하는 지우에게 

새희가 느낀 감정의 진실은 무엇일까?

지우는 새희-세희를 사랑하지만 

과거의 자신(세희)때문에 현재의 자신(새희)를 사랑하지 않는다.

어런 모순어법이 가능해졌다.

세희는 새희이지만 세희가 아니고 새희는 자신의 다른 모습인 세희를 좋아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싫어한다.

자신의 애인이지만 자신이 같은 애인인줄 모르는 지우에게

새희는 왜 과거의 세희를 잊지 못하면서-아직도 사랑하면서 현재의 자기와 키스를 하였느냐고 질책한다.




자신의 얼굴때문에 지우가 더 이상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세희가 

새희가 되어 과거의 자신을 찾는 지우의 모습앞에서 절망한다.

더 이상 자신은 자신의 과거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과거의 얼굴을 다시 찾을 수도 없다.

새희는 세희의 사진을 잘라 가위로 오려 써 보지만

지우는 이 모든 상황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결국 세희-새희의 욕심 때문에 지우는 세희도 새희도 잃어버린 것이다.

새희는 결국 자신의 얼굴을 다시 성형외과 의사의 메스앞에 내어놓는다.

자신의 과거를 부정함으로써 현재의 행복을 찾으려고 했던 세희-새희는 

과거도 잃어버리고 현재도 잃어버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세희와 지우가 과거부터 여러 번에 걸쳐 만나는 장소

-과거의 세희와 현재의 새희가 만나는 장소이자, 지우가 세희를 찾아, 다시 새희가 지우를 찾아 헤매는 공간이다. 

이 공간속에서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가고 과거와 현재의 복잡한 긴장관계가 형성된다.

세희는 지우의 사랑을 의심함으로써 지우를 잃어버리게 되고 

지우는 과거 세희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깨우치지 못함으로써 세희를 잃어버리고 새희마저 떠나야 했다.


 
 
 


지우는 세희를 사랑하지만 지겨워했다고 생각했고 

새희를 사랑하지만 과거의 세희때문에 이별을 선언한다.

성형수술과 시간이 한 사랑하는 두 남녀사이에서 어떠한 복잡한 관계를 만들어낼 수 있는가

이 영화는 하나의  복잡한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다.

이러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우리는 인간이 얼마나 한편으로서는 나약하면서도 따뜻한, 끈질기면서도 허약한 존재인가를 느낄 수 있다.

정체성을 찾아 자신의 정체성을 빠꾼 세희-새희, 자신의 소중한 존재를 잃어버리고 나서야 그 중요성을 깨달은 지우

- 이들은 자신의 욕망을 실현시키려고 하는 욕망의 화신이자 또한 그 욕망의 희생자이다.

성형수술후 현관앞에서 오버랩되는 세희와 새희

-새희는 세희의 사진이 든 앨범을 깨뜨리고 세희는 새희의 사진이 든 앨범을 깨뜨린다.



 
 
 


사랑을 얻기 위해 자신을 파괴하고 새로운 자신을 만들었으나 

새희는 지우의 진심앞에 오히려 절망한다.

정작 지우가 좋아했던 것은 과거의 자신이었음을 확인했을 뿐이다.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하였으나 도달하지 못한 진실

-아니 차라리 깨닫지 못한 진실, 

그것은 인간은 자신의 현실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눈도 없고 

자신의 욕망의 진정한 모습도 깨닫을 수 없다는 삶의 아이러니이다.

인간의 패러다임과 진실-이 두 만날 수 없는 공간을 이 영화는 보여주고 있다.
 

관련 글

 

 
  1. [영화리뷰]블루벨벳(데이빗린치감독/이 사벨라로셀리니,카일맥라클란주 연)이라는 영화를 보았다.블루 벨벳이라는 음울한 노래가 영화의 암울하고 변태적인 분위기와 어울려 영화 전편을 휘..
  2. [영화리뷰]코미디의 왕이라는 영화를 보았다.스타우월주의의 왜곡된 모습을 비틀어 과대망상적인 인물인 루퍼트의 삶을 소재로 이 영화는 현실의 잘못된 스타관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하고 있다.
  3. [영화리뷰]인셉션(크리스토퍼놀란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타나베켄주연)이라는 영화를 보았다.인간의 행동이나 결정은 결국 인간 마음의 변화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4. [영화리뷰]핑거스미스(에이슬링월시감독 /샐리호킨스,일레인캐시디주연)라는 영화를 보았다.이 영화의 단점은 스토리 전개가 매끄럽지 않다는 것이다. 아름다운 영국의 풍경만이 눈 앞을 가린다.
  5. [영화리뷰]템플그랜딘(믹잭슨감독/클레 어데인즈,캐서린오하라주연)라는 영화를 보았다.나도 네 살 때까지 말을 하지 않은 자폐아이기 때문에 소들의 불안한 행동의 원인을 발견할 수 있었다.영화 보는 내내 클레어데인즈의 연기에
  6. [영화리뷰]의형제(장훈감독/송강호,강 동원주연)라는 영화를 보았다. 통일을 염원하는 남북 사람들이 자본의 논리와 이데올로기의 철벽을 넘어 한 민족으로 생각해봐야 하는 인간적인 모습이다.
  7. [영화리뷰]레져렉팅 더 챔프(Resurrecting the Champ,로드루리감독/사무엘 L.잭슨,조쉬하트넷주연)이라는 영화를 보았다.자신을 넘어 또 다른 자신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심취한 홈리스는 진실된 내면보다 보여지는 모습에
  8. [영화리뷰]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장철수감독/서영희,지성원주연)라는 영화를 보았다.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이끼의 틀+보바리부인+로빈슨크루소+현 한국 살인영화
  9. [영화리뷰]엽문(엽신위감독/견자단,임 달화주연)이라는 영화를 보았다.아무리 생활이 어려워도 정치적,군사적 권력에 굴복하거나 꺽이지 않는 중국인 특유의 자존심이 느껴진다.중국과 같이 일본의 침략정책으로 많은 시민들이
  10. [영화리뷰]사랑은 언제나 진행중(The Rebound/바트프룬디치감독/캐서린제타존스,저스틴바사주연)라는 영화를 보았다.자신의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서 타인의 순수한 마음이나 열정을 덮어거리거나 무시하지 않고 그것의 순수한
  11. [영화리뷰]짝코(임권택감독/김희라,최윤석주 역)라는 영화를 보았다
  12. [영화리뷰]앨티튜드(Altitude/카리앤드 류스감독/제시카론디스,줄리아나귈주연)라는 영화를 보았다.
  13. [영화리뷰]시대정신 (Zeitgeist/피터조셉감독/오사마빈라덴,조지W.부시,아돌프히틀러주연)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14. [영화리뷰]둘째어머니(임권택감독/김지미,최무 룡주연/1972)라는 영화를 보았다.한국 전통의 가부장적인 도덕규범이 현재의 합리적인 사고방식으로 보았을 때 얼마나 억압적이고 기만적인 모습이었던가 주인공의 뒤틀린 사고방식의
  15. [영화리뷰]엑스페리먼트(The Experiment)라는 영화를 보았다.권력욕에 사로잡힌 인간들의 품성이 망가져가는 과정과 그 폐해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16. [영화리뷰]뱀에게피어싱(니나가와유키오 감독,요시타카유리코 주연/2008)이라는 영화를 보았다.길거리에서 마주쳤던 장삼이사들의 평범한 삶의 모습을 애써 거부 보여지는 외면적 가치만을 추구하려고 하는 현대 청춘남녀의 모습을 대변
  17. [영화리뷰]파란대문(김기덕 감독,이지은 이혜은주연/1998)이라는 영화를 보았다."파란 대문"안의 식구들은 먹고 살기 위해 인간적인 양심이나 도리는 예전에 팽개쳐버린 우리들의 삶의 모습의 축소판이다.
  18. [영화리뷰]시간(김기덕 감독, 성현아 하정우 주연/2006)이라는 영화를 보았다.인간은 자신의 현실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눈도 없고자신의 욕망의 진정한 모습도 깨닫을 수 없다는 삶의 아이러니 인간의 패러다임과 진실
  19. [영화리뷰]김대우감독,김주혁,류승범,조여정주 연의 방자전(2010.06)이라는 영화를 보았다.춘향을 몸과 마음으로 끝까지 사랑한 방자가 춘향을 차지할 권리가 있다 너무 가볍기 때문에 춘향전에 대한 패러디가 가벼운 심심풀이로밖에
  20. [영화(웹툰)리뷰]윤태호작가의 웹툰 이끼를 보았다.제목 "이끼"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바위에 달라붙어 기생처럼 번식하는 "이끼", 권력과 힘을 가진 세력에 들러붙어 그들의 기반을 발판으로
  21. [영화리뷰]강우석감독 정재영주연의 이끼(2010)라는 영화를 보았다.특별한 내용은 없지만 밀도있게 짜여진 구성이 작품의 흥미를 높였다. 이 영화가 나에게 흥미로운건 이끼라는 제목이었다.왜 이끼라고 했을까?
  22. [영화리뷰]이재한감독 권상우주연의 포화속으로(Into the Fire,2010)라는 영화를 보았다.특별히 복잡한 주제나 내용의 전개없이 포화속으로에서는 잊혀져가는 한국전쟁의 쓰라린 과거를 다시 들춰냄으로써 잔혹한 전쟁의 기억을 되집고 있다.
  23. [영화리뷰]맨온파이어(Man on fire)
  24. [영화리뷰]자코 반 도마엘 감독의 미스터 노바디라는 영화를 보았다.각자의 삶이 모두에게 중요하고 모든 사람이 가는 모든 길이 다 중요하다는 늙은 주인공의 말은
  25. [영화리뷰]-올리버히르비겔 감독의 몰락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난 단지 유대인들과 공공연하게 싸움을 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26. [영화리뷰]김기영감독의 하녀(The Housemaid,1960)라는 영화를 보았다.
  27. [영화리뷰]크리스탄 두가이 감독의 히틀러(Hitler,2003)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28. [영화리뷰]장선우 감독의 거짓말(LIes,2000.01)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29. [영화리뷰]김광식 감독의 내 깡패 같은 애인(2010.05)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30. [영화리뷰]하하하(Hahaha, 2010.05)라는 영화를 보았다.
  31. [영화리뷰]킬러스(Killers, 2010.09)라는 영화를 보았다
  32. [영화리뷰]하녀라는 영화를 보았다.
  33. [영화리뷰]레터스 투 쥴리엣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34. [영화리뷰]영도다리라는 영화를 보았다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영화리뷰]-김대우감독,김주혁,류승범,조여정주연의 방자전(2010.06)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춘향을 몸과 마음으로 끝까지 사랑한 방자가 춘향을 차지할 권리가 있다

너무 가볍기 때문에 춘향전에 대한 패러디가 가벼운 심심풀이로밖에 여겨지지 않는데

 


방자전
감 독 김 대우 (2010 / 한국)
출 연 김 주혁,류승범,조여정
상세보기


김대우감독,김주혁,류 승범,조여정주연의 방자전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방자전은 춘향전의 내용을 방자의 입장에서 재구성한 것이다.

춘향전에서

춘향은 온갖 억압과 학대에도 불구하고 이몽룡만을 일편단심 기다리는
정조와 절개의 인물로 묘사되지만



 

이 방자전이 라는 영화에서

춘향은

남성적인 매력과 적극적인 성격을 가진 방자와 이몽룡사이에서 고민하다

방자를 선택하다.

이몽룡의 질투로 절벽에서 떨어져 바보가 되는

춘향전과는 많이 다른 성격의 인물로 등장한다.


 


모든 것이 상품화되는 현대사회에서

더 이상 정조의 관념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작자의 생각 때문일까?

춘향뿐만이 아니라 그의 어머니조차

쾌락원칙의 개념에 따라

실제적인 이익을 추구하려는 모습만을 보여준다.

 



춘향전과는 반대로

허랑방탕한 방자에게 손을 들어주는

이 영화는

모든 가치가 자본에 집중되어 있는

현대사회의 편향된 가치관을 그대로 보여준다.

장원급제한 이몽룡조차

부자기생이 된 향단이와 놀아나게 만드는

이 영화는

과거 한국의 대표적 전통의 하나였던
정조와 절개에 대한 개념을 철저하게 유린한다.


 
 
 


그렇지만

작품의 완성도의 측면에서 보았을 때

방자전은

 씹다 버린 껌처럼 너무 가벼운 유희개념에만 몰두한 듯 하다.

이 영화에서 

억지로 작가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을 찾아보면


 
 
 


신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춘향을 몸과 마음으로 끝까지 사랑한 방자가

춘향을 차지할 권리가 있다는 듯한 내용전개뿐이다.

너무 가볍기 때문에

춘향전에 대한 패러디가 가벼운 심심풀이로밖에 여겨지지 않는다는데에

방자전의 한계가 있다.
 

관련 글 보기

  1. 2010/11/04 영화(웹툰)리뷰-윤태호작가의 웹툰 이끼를 보았다.제목 "이끼"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바위에 달라붙어 기생처럼 번식하는 "이끼", 권력과 힘을 가진 세력에 들러붙어 그들의 기반을 발판으로
  2. 2010/11/03 영화리뷰-강우석감독 정재영주연의 이끼(2010)라는 영화를 보았다.특별한 내용은 없지만 밀도있게 짜여진 구성이 작품의 흥미를 높였다. 이 영화가 나에게 흥미로운건 이끼라는 제목이었다.왜 이끼라고 했을까?
  3. 2010/11/02 영화리뷰-이재한감독 권상우주연의 포화속으로(Into the Fire,2010)라는 영화를 보았다.특별히 복잡한 주제나 내용의 전개없이 포화속으로에서는 잊혀져가는 한국전쟁의 쓰라린 과거를 다시 들춰냄으로써 잔혹한 전쟁의 기억을 되집고 있다.
  4. 2010/11/02 맨온파이어(Man on fire)
  5. 2010/11/01 영화리뷰-자코 반 도마엘 감독의 미스터 노바디라는 영화를 보았다.각자의 삶이 모두에게 중요하고 모든 사람이 가는 모든 길이 다 중요하다는 늙은 주인공의 말은
  6. 2010/10/31 영화리뷰-올리버히르비겔 감독의 몰락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난 단지 유대인들과 공공연하게 싸움을 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7. 2010/10/30 김기영감독의 하녀(The Housemaid,1960)라는 영화를 보았다.
  8. 2010/10/29 크리스탄 두가이 감독의 히틀러(Hitler,2003)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9. 2010/10/27 장선우 감독의 거짓말(LIes,2000.01)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10. 2010/10/27 김광식 감독의 내 깡패 같은 애인(2010.05)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11. 2010/10/23 하하하(Hahaha,2010.05)라는 영화를 보았다.
  12. 2010/10/21 킬러스(Killers,2010.09)라 는 영화를 보았다
  13. 2010/10/20 영화 하녀를 보았다.
  14. 2010/10/19 <레터스 투 쥴리엣>이란 영화를 보았다.
  15. 2010/10/18 <영도다리>라는 영화를 보았다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