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우 감독의 거짓말(Lies,2000.01)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거짓말
감 독 장 선우 (1999 / 한국)
출 연 이 상현,김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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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우 감독의 거짓말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이 반포르노같은 영화가 

하고자 하는 얘기가 무얼까 계속 고민하며 봤다.



원조교제를 하며 

채찍이나 몽둥이로 서로의 엉덩이를 때리며 

이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계속 생각해봤다.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은 느낌-

그것은 인간으로서 누구나 가지고 싶은 욕망이다. 

이 영화에서 고등학생이었던 여주인공과 교수인 남자주인공은 그것만을 원했다.
 


그래서, 세상에 담을 쌓은 상태로

-남자교수의 경우는 결혼생활까지 포기한 상태로 그 만족-

보다 큰 성적이고 새디-매조키즘적인 만족을 원했다.

그래서 서로의 육체를 탐하고 가학-피학하며 

인생의 쾌감, 만족-의미를 찾으려 했다. 

 


더 큰 쾌감을 위해 더 강력한 매질을 원했고 

횟수도 점점 많아졌다. 

쾌락의 끝을 추구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개인으로서 가질 수 있는 사소한 만족에 불과했다. 

결국 남자교수는 여고생이었던 여주인공을 떠나보내야만 했고 

자신의 불만족스러운 권태로운 삶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뭘 어떻게 하려고

-인생은, 삶의 쾌락을 포함하여 

비행기로 떠나보내야만 하는 과거의 기억처럼 흘러만 간다. 


그것을 묵묵히 받아들인채 권태로운 삶을 계속 살수 밖에 없다-. 


 
 

장정일은, 영화감독 장선우는 그것을 표현하려고 했다. 

그것이 장정일이 오랜 실험끝에 도달한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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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Hahaha,2010.05)라는 영화를 보았다.

 


하하하
감 독 홍 상수 (2010 / 한국)
출 연 김 상경,유준상,문소리,예지원,김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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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상수 감독은 이 세상의 삶의 모습을 항상 비웃으려고 하는 태도를 보인다.

특히 시인이나 대학강사들등-개인적인 치기어린 만족에 둘러쌓인 지식인들의

겉과 속이 다른 거짓된 삶을 비판하려고 한다.

이영화 하하하에서도 마찬가지다.

 

시인과 영화감독을 자칭하는 주인공 글의

현학적인 수사학과 실제의 타락하고 부패하고 거짓된 삶의 모습이

어떻게 다른지

그것을 남자주인공들의 표리부동한 삶의 모습을 통해 희화화한다.

 


 

그 점은 하하하 이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다.

자칭 시인임을 자창하는 남자주인공이

여자들과의 연애관계에서 얼마나 속물적이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는지

그의 다마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의 스토리처럼

홍상수는 파헤치고 할퀸다.

성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배고파요 ㅠ,.ㅠ   살것같네 쌩유~~~
밥주세요
↓↓
 
 




지식인들의 삶의 모습들도 일반 생활인의 삶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쁜 여자를 만나면 어떻게든 자신의 욕정을 채우려고만 한다.

그래서 자칭 시인의 경우

정말 마음이 착한 여자 문소리가 있어도

다른 여자를 만나 바람을 피우면서도 다시 그 여자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자신을 만나길 다시 원할때

자신의 적나라한 욕정을 내보이며

선배형 앞에서 '하하하' 웃는 속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위해 선물한 꽃화분을 보고

"당신이 이 꽃에 대해 무얼 알아?"라고 하든지
 

음식점 밖으로 보이는 거지에 대해서 뭘 아냐?고 하는 등의

형이상학적인 질문을 한다.

즉 꽃이나 거지의 이름표를 떼었을 때 그들의 본질에 대해 무엇을 아느냐는 질문이다.

 
 

이처럼

이중적이고 표리부동한 삶을 살아가는 세 남자와 세 여자의

엇갈리고 비뚤어진 삶의 모습을 가벼운 터치로 그리고 있는 작품이 하하하이다.

 
 

홍상수의 영화는

인간 삶의 모순을 남녀간의 연애관계를 밀착취재함으로써

지식인들의 왜곡된 삶의 모습을 디테일하게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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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주연의 <하녀>를 보았다.


하녀
감 독 임 상수 (2010 / 한국)
출 연 전 도연,이정재,윤여정,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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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못본 하녀

   

하녀
감 독 김 기영 (1960 / 한국)
출 연 김 진규,주증녀,이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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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녀
감 독 모 현신 (2010 / 한국)
출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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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영화를 리메이크한 영화라 

전체 스토리가 60-70년대의 시대상황을 생각나게 하였다.


 

스토리는 간단하고 상투적인 내용이다.

한 부자집에 하녀로 들어간 전도연이



그 집 주인인 이성재(대그룹 총수쯤으로 생각됨)의 유혹으로 

그의 애를 임신하게 되었으나 

그 집 여주인의 시기, 질투로 유산을 하게 되고

 


그것에 울분을 느낀 전도연이 나중에 그 집에 다시 찾아와 

집의 샹들리에에 목을 매고 자기 몸에 기름을 부어 분신자살한다는 내용이다.

스토리는 지극히 간단하나 

이 영화는 한 동안 강한 쇼크로 나의 뇌리에 남아 있다.

그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와 욕구를 다루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아이에 대한 모정-이것은 모든 여자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자 욕구이다. 

2억또는 그 이상이라는 돈보다는

자신의 분신같은 자식을 불합리하게 잃어버렸다는 

인간적인 슬픔-이것이 어찌보면 

나약한 한 여인이 자신의 몸에 기름을 붇고 분신자살하게 만들수 있는 광기를 일으킨다.

 


성적인 에로틱한 몇몇 장면도 영화의 재미를 부가시켜주지만 

<하녀>를 인상깊은 영화의 하나로 만드는 것은 

죽음을 불사한 전도연의 광기가 불러일으키는 인간적인 연민과 인간의 기본권에 대한 의문, 

돈과 권력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는 자본주의의 병폐에 대한 의문을

이 작은 영화가 전도연의 분신자살로 강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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