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가량의 짧은(상영시간은 짧지 않으나 내용을 담기에는) 상영시간에
이 영화는 남북분단의 문제를 한 국방군 하사와
짝코라고 불리우는 빨치산 행동대장간의
30여년간에 걸친 악연과 그들의 파괴된 인생을 파헤치고 있다.
짝코라는 빨치산 행동대장을 잡은 국방군 하사는 그를 포로로 잡아 호송하는 도중
짝코의 계략에 속아 그만 놓치고 만다.
그로 인해 군을 떠나게되고
그것을 수치스럽게 생각한 자신의 아내는 어느날 우물에 몸을 던져 자살하고 만다.
이러한 모든 비극이 짝코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원한을 품은 국방군 하사는
영화의 맨 마지막 짝코와 자신의 죽은 아내에게 결백을 주장하러 갈 때까지 짝코를 잡아
이 억울함을 그의 증언을 통해 해소하려고 한다.
이 영화의 특징은
국방군하사나 짝코 둘 다
결국 모순된 남북관계의 이데올로기의 희생자로 본 작가의 성숙하고 균형잡힌 시각이다.
볼만한 영화같은데요... 이거 DVD로 빌려 볼 수 있는 걸까요..
근데 스토리를 보니 왜 아내가 자살을 해야하는지 이해는 않되네요...-_-;
DVD로 나왔는지는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한국영상자료원에 가시면 혹시 거기서 빌려볼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짝코의 아내는 짝코와 같이 힘든 생활을 하다 몸파는 여자로 전락하여 짝코와 같이 여관에서 밤을 같이 지내다가 자살을 결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