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앨티튜드(Altitude/카리앤드류스감독/제시카론디스,줄리아나귈주연)라는 영화를 보았다.
현재와 미래의 변증법을 얘기하는 것 같기도 하고
시간을 거슬러 과거를 재구성하는 방법도 참신하다.
고도를 알 수 없는 한 치 앞이 안보이는 삶 속에서
현재의 어둠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하나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여주는 데 이 영화의 매력이 있다.


앨티튜드
감 독 카 리 앤드류스 (2010 / 미국,캐나다)
출 연 제 시카 론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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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앤드류스감독의 앨티튜드(2010)라는 영화를 보았다.

앨티튜드 (Altitude)라는 영화는 기묘하다.

스토리 구성도 낯설지만 어두운 동굴속을 손으로 헤집고 나가는 듯한 전개도 이해하기 힘들다.

어머니의 실수때문에 비행기를 몰다 다른 비행기나 낯선 물질에 부딪혀 

어머니와 남자친구 브루스의 부모를 잃는 초반의 사고가 

사라가 모는 현재의 비행기와 다시 만나 사고를 피하게 만듦으로써 

현재의 시간은 과거의 시간을 수정하고 해피엔딩으로 만들어 놓는다.

 


스릴러적인 요소에 미스테리 S.F적인 요소를 혼용해 놓은 영화이다.

비행기 안의 인물들도 제각각이고 미스터리 투성이다. 

과거의 아픈 기억때문에 비행기를 타기 주저했던 브루스에게 비행을 권유하는 사라, 

아웃사이더 마냥 비행을 하는데 맥주를 마시고 남을 비아냥거리다가 

자신이 살기위해 크리와 연결된 밧줄을 칼로 끊어버리는 셀,

자신이 산 만화책의 내용대로 이해되지 않는 사건이 일어나게 됨을 깨닫는 브루스,

크리와 브루스사이에서 고민하다가 크리가 죽자 다량의 약을 복용하여 자살을 시도하는 멜,

이들을 괴롭히는 미지의 문어같은 만화속 괴물,

과거와 현재를 연결시켜 과거를 재구성하는 방법,

이 모든 것들의 동기가 영화의 끝까지 관객들에게 미스터리만을 던져놓는다.  

 

배고파요 ㅠ,.ㅠ   살것같네 쌩유~~~
밥주세요
↓↓
 
 

 

이 영화는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려고 하는 걸까?

작품 중반까지 기름도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고도를 짐작할 수 없는 비행기속의 인물들은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절망속을 날아간다.

그들의 불행의 단서는 브루스가 가져온 만화책

- 영화속 상황은 만화의 스토리대로 흘러간다.

그러나 감독은 그러한 불행의 원인을 더 이상 추적하지 않는다. 



오히려 또 다른 이야기를 이러한 미스테리에다 추가한다.

사라의 비행기는 과거의 어머니가 몰던 비행기와 다시 만나는 것이다.

사라는 고도를 높임으로써 비행기 충돌을 피해 과거의 자신과 브루스의 가족들을 비행기사고에서 구했다.

그리고는 현재의 자신과 남자친구 크리는 고장난 비행기 때문에 죽는다는 것을 암시한다.

지상에 안착한 과거의 어린 사라와 브루스가 행복한 미소를 띤다.

사라의 부모들은 자신들을 위해 비행기 사고를 피한 현재의 사라와 브루스가

언제 도착할 것인지 궁굼해하면서 영화는 끝난다.

이 영화는 실험적인 요소가 강한 영화이다.

미스테리에 미스테리만을 더욱  부가시켜 놓을 뿐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왜 그런 영화를 만들어 놓았는지 아무런 단서도 주지 않는다.

그렇지만 비록 미끈한 전개, 영화 초반부터 끝까지 이해할만한 스토리를 제공하지 않았지만

과거와 현재가 만나 과거를 수정하는 시간비틀기를 통해

이 영화는 단선적인  이야기를 복잡한 시간의 회로속에서 다양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있다.


 

 

 



교통사고를 예로 들어보자. 

순간적인 사고는 하나의 물체와 또 하나의 물체가 같은 시간에 같은 공간에 겹쳐지기 때문에 생겨난다.

비행기를 예로 들면 두 대의 비행기가 같은 고도상에서 같은 시간에 같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충돌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 때 한 비행기의 고도가 조금만 더 높거나 낮아도 충돌사고를 피할 수 있다.  

이러한 생각을 좀 더 복잡하게 하여 이 영화에 적용하면 

사라가 친구들을 비행하자고 불러내지 않았거나 브르스가 만화책을 가져오지 않았거나 사라가 모는 비행기가 고도를 조금만 달리 했어도

과거의 비행기 사건과 현재의 불행한 사건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작가는 또 한번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현재의 사라가 과거의 비행기를 피하게 함으로써 

자신의 현재를 희생하여 과거의 행복을 되찾는다는 

어떻게 보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

현재의 사고는 이해 할 수 도 없는 불행한 것이지만

그 불행 때문에 과거의 행복이 되살아난는 것이다. 

만일 한치 앞을 모르는 우리들의 삶을 

고장난 비행기속에서 헤매고 있는 극중 인물들의 삶에 비유할 수 있다면 

현재의 불행이 과거를 치유할 수 있다는 생각은 굉장히 낯설면서도 철학적인 것이다.

우리는 보통 과거의 삶이 현재를 만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엘티튜드 (Altitude)는 다각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이다. 

현재와 미래의 변증법을 얘기하는 것 같기도 하고 

시간을 거슬러 과거를 재구성하는 방법도 참신하다.

또 하나 단지 5명의 등장인물들이 한치 앞을 알 수없는 어둠과 공포속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인간적 모습은 인간의 악마적이고 이기적인 모습을 연극적으로 대변하여 보여준다.

고도를 알 수 없는 한 치 앞이 안보이는 삶 속에서 

현재의 어둠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하나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여주는 데 이 영화의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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