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뱀에게피어싱(니나가와유키오 감독,요시타카유리코 주연/2008)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길거리에서 마주쳤던 장삼이사들의 평범한 삶의 모습을 애써 거부 보여지는 외면적 가치만을 추구하려고 하는 현대 청춘남녀의 모습을 대변
니나가와유키오 감독, 요시타카유리코 주연의 뱀에게피어싱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뱀에게피어싱" 이 영화는 색다르다. 물론 뛰어난 원작소설이 있지만 이 영화는 소설을 읽지 않더라도 현대 청소년들의 방황하는 삶에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루이는 아마를 만나 스플릿텅을 하고 싶다는 유혹을 받는다. 그것은 자신이 살아있다는 또 다른 증거이기 때문이다. 비록 외면적이고 형식적인 것에 불과하지만 삶의 의미를 잃은 루이에게 스플릿텅을 가르쳐주고 먼저 행한 아마는 자신의 남은 생을 걸 만한 인생의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비록 그것이 허무에 그칠지라도 루이는 아마의 삶을 추구하고 갈구한다.
비록 자신을 위해 남을 때려죽인 아마이지만 루이에게 그는 허무한 인생에 또 다른 강렬한 의미를 던져준 귀업고 사랑스런 애인이자 동생이었다.
이것이 과연 그녀가 원하던 것이었던가라는 자조를 내뱉는다. 손에 주렁주렁 쇠사슬 팔찌를 걸고 다니고 마약과 음주 가학-피학적 섹스 속에서 삶의 또 다른 의미를 찾으려고 하는 세 남녀주인공의 비극적 삶의 모습은 외양의 변화를 통해 무미건조한 삶의 진공상태에서 강렬한 삶의 외양적인 청준의 모습을 찾으려고 하는 현 젊은이들의 절망적인 몸짓이자 상처입은 내면의 울부짖음이다.
루이는 길거리에서 마주쳤던 장삼이사들의 평범한 삶의 모습을 애써 거부하려고 한다. 평범한 결혼을 하여 애를 낳고 그들을 돌보며 사는 평범한 삶을 루이는 받아들일 수가 없었던 것이다. 물론, 이 짧은 영화속에서 그런 그녀의 암울한 생각을 이해할 수 있는 단서가 제시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루이와 아마 시바의 절망적 몸짓은
모든 것을 보여지는 외면적 가치만을 추구하려고 하는 현대 청춘남녀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공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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