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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노 게이치로의 <책을 읽는 방법>이라는 책을 봤다.
그 동안 한동안 독서를 못한 탓에 좀 더 효과적으로 책을 읽는 방법은 없을까해서 구입한 책이었다.
이 책의 내용은 훌륭했다.
모든 것이 스피드화되고 표면적으로 흘러가는 요즘,
작자는 지독을 강조한다.
작가의 작품을 꼼꼼이 읽으면서 자신만의 해석을 창조해내고 작자의 생각과 견주어보라는 것이다.
훌륭한 작품들은 한 번 겉으로 읽어봐서 그 내용이나 의미를 짐작하기 어려우니
한 번 읽고 해석한 것과 몇년후에 그 작품을 읽었을 때
다시 한번 자신의 과거의 해석과 비교하여 자신의 생각을 확장시키는 연습을 계속하라는 작가의 충고는
훌륭한 작품이 어떻게 얼마나 어려운 작가의 고투를 통해 탄생한 것이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이야기이다.
히라노 게이치로는
독서를 할 때 한편으로는 작가가 주장하고자 하는 의미를 추적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작가가 간과하거나 간파하지 못한 면을 찾아 창조적인 독서를 하라는 주장을 한다.
히라노 게이치로는
책(특히 소설) 내용의 노이즈에 대해 말하고 있다.
노이즈는 설명하자면 작품 내용에 직접적으로 상관없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노이즈가 오히려 작품의 특색을 살려주고
단순히 내용요약으로 끝나지 않는 작품(소설)을 작품일 수 있게 해주는 필수불가결한 부분이다.
작품을 독창적으로 읽을 수 있는 방법으로 게이치로가 권유하는 방법은
작중주인공의 입장에서 나라면 어떻게 하였을까 하는 방식으로 창조적으로 읽는 방법이다.
작자의 말하는 방식-예를 들면 접속사의 사용, 어미의 활용등에 주의를 하면서 작자의 생각을 짐작하라는 충고는
<일식>이라는 작품으로 120회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한 작가가 작가가 되기 위해
얼마나 독서와 습작에 노력을 기울였는지 짐작할 수 있게 해주는 말이다.
이론적인 측면에서 뿐만이 아니라
나스메소세끼의 <마음>에서 부터 카프카의 <다리>, 자신의 작품 <장송>을
어떻게 다각적으로 분석할 수 있을지 실례를 들어 보여줌으로써
한 200페이지의 작은 분량으로
이 책은
독서에 있어서의 중요한 점을 밀도있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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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노 게이치로
공감가는 내용이 많네요...특히 지독...어쩌면 나의 책읽기가 현학적이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예. 저도 작가처럼 책을 꼼꼼이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앞으로 좋은 얘기 같이 나누어요.